마지막으로 한 염색 ▼

http://jisus.tistory.com/217


핑크펄 3/4 + 애쉬 1/4 섞어서 한 염색


그 이후로 한 달 반? 두 달? 가량 지났다.




아직 뚜껑이 덜 생긴 상태



검은 머리 뚜껑이...



색은 이냥저냥 맘에 드는데

검은색 머리가 계속 자라나서...

뿌리 탈색이 시급한 지경에 이르렀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사실 좀 진한 색으로 염색하고 퉁치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대용량으로 사놓은 탈색약이 아깝기도 해서.

셀프 탈색 진행!

셀프 뿌리 탈색!!



근데 뿌리만 하는 거 어려우니까

그냥 전체 머리에 탈색 진행!!



그래서 아래가 그 결과물이다.

(디카가 없어서 과정샷도 못 찍구 ㅜㅜ 결과물 사진도 폰카 ㅜㅜ)



머리색이 전체적으로 밝아졌다.



밝은 머리색



위를 보면 확실히 검은 머리는 사라졌다.

그래도 약간의 경계는 있음.

밝은 갈색 - 밝은 노랑 이런 정도의 경계


그래도 이번엔 탈색약을 아주 넉넉하게 발라서

어설프게 얼룩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검은 머리 부분이 색이 덜 빠지긴 했지만,

내가 handle할 수 없는 부분이었으니까, 뭐.



탈색약은 넉넉하게! :D




그리고 탈색 후 2주쯤 지난 후에

염색 감행!


이번에는 로즈색으로 선택했다!

이제 탈색 그만하려고 명도는 8정도로 선택.


1통으로는 약간 부족할 것 같아서

1/4을 채우기 위한 색은 플래티넘으로 선택.



웰라 콜레스톤 염색약

로즈 8/5 1통

플래티넘 88/81 1/4통


쉐낏쉐낏


좀 많았다.

그래서 아주 덕지덕지 발라두고.



이렇게 헤어캡도 뒤집어 씀.

그리고 30분 기다리기.


근데.. 내가 바보같이.. 염색 더 잘 되라고

드라이어로 더운 바람을 쐬게 했다.

모공이 열렸나 ㅜㅜ

두피 따가워서 힘들었음 ㅜㅜ

진짜 바보 같이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으로 열 주진 마시길 ㅜㅜ

두피만 겁나 아팠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미 탈색모라서

웬만하면 염색 잘 될텐데;;

뭘 그렇게까지 했을까.





로.. 로즈가.. 아니고..

보랏..?!

엄청 보라보라했다. 진짜 보라보라함.




3일 후.

와인색으로 빠진다.

생각보다 빨리 빠지진 않네.




정수리샷.


사진은 조금 밝게 나온듯.

.... 사실 색 별로 맘에 안 들옹...

한 일주일 색 빠지는 거 더 기다려 봐야겠음 ㅎㅎ

보라색은 별로 맘에 안 드는데

약간 로즈 느낌으로 색이 빠지는 것 같아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내가 원하는 색은

어차피 갈색쪽으로 빠질테니

조금 로즈 브라운? 느낌이 났으면 :D


1-2주 쯤 후에 사진 보강해야징 :)




▼▼▼사진보강▼▼▼






머리 색 빠지는 과정






거의 다 빠짐



빠짐빠짐




보라-와인-로즈 느낌으로 빠진다

중간 쯤에는 핑크 그레이로 염색했냐고도 물어봤으니

어떤 느낌으로 빠지는 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


지금도 거의 베이지 빛이긴 한데

되게 미묘하게 분홍끼가 남아있다.

명도를 8짜리 하지 말고 6짜리 할 걸.

조금 아쉬운 부분.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머릿결이... 거의 개털됨... ㅜㅜ

그렇게 내가 헤어에센스를 짜넣고 염색을 해도

이게 한계가 있구나 ㅜㅜ

트리트먼트를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부족한 것 같다.

두피도 아픈 것 같구.


유기농 헤어제품 쓰면서 최대한 머릿결 아끼고 있는 중 ;ㅅ;

오렌지 베이지 염색약도 사놨는데.. 언제할 수 있으려나... (명도 6으로 사놓을걸. 또! 8로 사놨네 ㅜㅜ)


와인에 입문하기 위하여 와인잔을 먼저 알아보았다.

많은 브랜드와 많은 라인, 많은 모양.

처음 입문하기에 와인잔의 샤넬인 리델 글라스는.. 

뭐 못 살 가격은 아니다만 굳이... 라는 느낌이 드는 글라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려고 했었지만)


그 외에 뭐 슈피겔라우나 다른 와인잔들은 딱히 안 땡기고.


그 중 내 눈에 들어온 쇼트즈위젤.

튼튼하다고 하다.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할 정도로.


쇼트즈위젤이 다른 브랜드 와인잔보다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소믈리에 추천 와인글라스 15선에도 들어가고 (디바 샴페인)

청와대에도 납품되는 믿고 살만한 괜찮은 와인잔 브랜드이다.


평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벤토 라인을 사려고 했으나

디바 라인이 이벤토 라인보다 싸게 나오는 덕분에

디바 라인으로 겟 했다!


와인잔 정보는 판매처나

http://www.shesliving.com/front/php/category.php?cate_no=94

이런 곳에 자세히 나와있다.



디바 라인의 특징은 잘 뻗고 긴 스템 부분.

다리가 아주 얄쌍하다. () 이런 식으로 볼록.


캬, 예쁘다.

나는 이렇게 장식 없고 

각지거나 특별한 모양이 아닌

엄청 평범하고 얇고 예쁜 와인잔을 원했다.


좋은 선택! :D




그리고 보르도 2잔과 화이트 2잔을 선택한 나에게 배송된

엄청 커다란 상자. (보르도 포칼이 아니라 보르도 와인잔; 보르도도 꽤 큰데 보르도 포칼은 얼마나 큰 걸까)





뾱뾱이에 싸여 하나도 깨지지 않고 무사히 잘 배송되었다.




예뽓!





레드(보르도)와 화이트 와인잔 크기 비교

보르도는 좀 큰 감은 있다.


와인 말고 다른 음료를 따라 마시기도 하는데 (맥주나 음료수나)

그 때는 화이트가 딱 적당히 마시기 좋은 사이즈.


보르도 와인잔은 오로지 레드 와인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ㅎㅎ



뽀득뽀득



거꾸로 세워서 말리기



와인잔은 특별히 립스틱이나 다른 것들이 묻지 않은 이상

세제 없이 뜨거운 물로 뽀득뽀득 닦는다.

말릴 때도 린넨 천을 밑에 깐 다음 뒤집어 말리고

어느 정도 말린 다음에는 린넨으로 물기를 닦아서 뒤집어 보관한다.


나는... 린넨이 없어서... 그리고 귀찮아서...

걍 뒤집어서 보관만 함.


그래서 그런지 다음 음료를 마실 때는 물방울 자국이 ㅜㅜ 


린넨 천도 없다..

걍 가지고 있는 수건 재질의 작은 손수건을 밑에 깔아둠.




나의 와인잔 보관 방법.


보르도 한 잔은 약간 알딸딸할 때 설거지 해서 깨먹었구 ㅜㅜ

화이트 한 잔은 9월 경주 지진으로 인해 깨졌당.. ㅜㅜ

4잔 사기 잘 했어.

몇 개 살 지 고민했었는데

어느 정도 깨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사야할 듯.


리델이었어봐...

나한텐 쇼트즈위젤이 딱 맞아... ㅎㅎ

개당 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마음이 덜 아프다.

막 개당 5만원 이상 넘어가면 ㅜㅜ 

깨지면 마음도 같이 깨질듯.



스스로 산 첫 와인.

행사가로 6,900원 정도에 샀던 것 같다.

2만원 대의 와인으로 사야지! 하고 갔지만

막상 사려니 왜인지 부들부들.

(마치 리델 사려다 쇼트즈위젤 산 것처럼)

결국 할인 중인 만원도 안 되는 와인으로 와인 세계로 처음 들어섰다.



어떻게 따는 지도 잘 몰라서 고군분투한 흔적


저 배큠세이버는 잘 쓰고 있다.

배큠세이버 포스팅도 준비해서 올려야징.



몇 번 써서 이젠 와인잔이 좀 더러워짐... ㅋㅋ

깨끗하게 씻어서 뽀득뽀득 닦아서 보관하는 건 넘 어렵다굿!



화이트 와인잔도 :)



캬, 화이트 버건디



달아서 신기했던 리슬링



가능하면 와인 테이스팅 노트도 포스팅하고 싶지만.


이제 와인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어서... 하려나 모르겠다 ㅋㅋ

그래도 와인만이 주는 행복도 있다.

리슬링의 맛이 아직도 입안을 맴돈다.


과하게 단 것 같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깨끗한 단 맛.

첨가물 없이만이 느낄 수 있는 단 맛 :)



어쨌든 쇼트즈위젤 와인잔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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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시도해보았는데

딱 한 번만 할인이 가능한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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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셀프 탈색, 셀프 염색 각각 한 번씩 했고...

그 머리가 이런 머리... 가 되었다.


애쉬 그레이 염색 ▶ http://jisus.tistory.com/207




얼룩덜룩함은 처음부터 그랬었구.

(애초에 탈색을 잘못함 ㅜㅜ)

뿌리가 자라서 약간 보기 싫어졌다.


사실 이렇게 근접샷 찍기 전까진 볼만했는데..

근접샷을 찍어놓으니 더 못봐주겠네...




저번에 쓰고 남은 웰라 염색약 준비

웰라 핑크펄 8/68 3/4통

웰라 애쉬 그레이 8/11 1/4통




쉐킷쉐킷



농도는 이 정도로




꾸욱꾹 끝까지 짜서 썼다.

내 머리는 머리숱이 적은 편이고 짧아서 1통으로 적당했다.

모자랄까봐 조금 불안불안하긴 했는데

넘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부족한 느낌도 없었다.




보라보라하게 올라온다.

여기에 헤어캡을 쓰고 30분간 방치.


한 때는 귀랑 목 뒤에 크림을 잘 발라줬었는데

귀찮으니 생략...

어차피 잘 씻기더라...




염색 직후 머리 말린 결과

애매하게 보랏빛이 돈다.




요런 애매애매한 색깔...




차 안에서




아이폰 '밝음' 필터.




아래는 염색 다음날



이 색이 좀 잘 나온듯

보랏빛이 도는 머리색

오묘하다.


하지만 며칠 안 감....





10여일 후



햇빛 받은 색



햇빛 덜 받은 색




부드럽게 햇빛 받은 색




햇빛 받은 색





이 색이 평상시랑 가깝다.




지금은 뿌리가 좀 더 자란 상태

색도 조금 더 달라졌는데... 그래도 많이 안 달라짐


이제는 조금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싶다.


완전 밝은 색 지겨워졌어... ㅋㅋㅋ


후우...

디카를 사서 포스팅용 사진을 디카로 찍고 올리려고 했는데...

티스토리가 큰 이미지는 지원을 잘 안해준다.

크기, 회전밖에 지원 안 해줌. 답답하다. ;ㅅ;


50% resize해서 포스팅




1. 기존 탈색모



요런 정도





얼룩덜룩 ㅜㅜ

정수리만 하얗다 ㅜㅜ


머리가 밝아서 그런지 머릿결도 안 좋아보이구

실제로도 안 좋아졌고....

뭔가 머리가 얇아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어쨌든, 그리하여

염색 감행!


내가 원하는 색은 뭔가 회갈색? 같은 색!





위의 색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애쉬 그레이를 끼얹어보자!

그리고 노란기를 죽이기 위해 핑크펄도 끼얹자!


내가 선택한 색상은

웰라 콜레스톤 8/11과 8/68




각 3/4, 1/4를 섞어서 할 예정.




뚜껑을 뿅! 따준다



요렇게




나는 머리가 짧아서 1통이면 될 것 같아서

딱 1통의 3/4를 짜주었다.

애쉬 그레이 8/11 3/4통





8/68 핑크펄 색상




1/4통

20g




염색약은 총 80g에 1:1 비율로 산화제를 섞어준다.





산화제 6%


염색약 사면서 받은 거


사실 1:1 비율로 하면 80g만 섞어줘야겠지만

섞다보니 좀 되직한 것 같아서 한 통 다 넣었다.

염색약 80g + 산화제 100g


어떤 농도가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렇게 섞었을 때 농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쉐낏쉐낏



점성은 이 정도.




다 발랐다.

핑크펄은 1/4만 들어갔는데도 엄청 보라보라하게 나오네.




눈썹도 같이 염색




혼자서 한다고 여기저기 다 묻히고 난리났다.




장갑은 씻었는데도 보라색 염색약이 남아있당.

미용실 장갑이 왜 언제나 약간 더러워 보이는 지 이제 알겠다 ㅋㅋ

안 짐 ㅋㅋㅋ



결과샷



하악하악

생각보다 넘 예쁘게 나왔다.

이 사진은 좀 더 갈색 같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아주 부드럽고 연한 애쉬 블론드? 애쉬 브라운? 색상


저 색상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다 ㅋㅋㅋ




햇빛 아래에서

약간 외국인 느낌 나는 색깔 ㅎㅎ




색 예뽀....




실내에서 찍은 사진



초저녁에 찍은 사진



머리색...

정말 완전 맘에 들고 너무 예쁘다... 하앜하앜





<2-3주 후>



색 다 빠짐 ㅜㅜㅜ

노래졌엉 ㅜㅜ


그래도 처음 탈색했을 때 완전 샛노란색보다는 조금 더 예쁘게 빠짐

야아아아아악간 회색빛




뿌리도 좀 자라났당




그래도 나쁘지 않게 빠진 색


이 정도면 그나마 괜춘괜춘





머리 색을 바꾸고 싶었다

너무나도!


하지만 미용실 넘넘 비싼 것 ;ㅅ;

결국 셀프 탈색 + 염색을 하기 위해서 탈색약을 질렀다!

탈색약은 좋은 걸 써야 된다고 하길래 웰라 탈색약으로 결정!

산화제는 로레알 거 그냥 준다고 했는데,

로레알 산화제는 또 별로라고 하길래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웰라 콜레스톤 산화제로!


웰라 탈색약 + 웰라 콜레스톤 산화제 6%



1. 우선 탈색 전 머리


  


그늘에서


  


햇빛 아래서



머리 자른 후




백만년 전에 염색한 듯한 머리였다.

날이 더워서 머리를 확 쳐버렸다.


그래서 되게 끝에 애매하게 남은 갈색머리와 자연모 탈색 진행.



2. 탈색



탈색약 준비




대충 쉐낏쉐낏


정확히 몇 그람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한 120~150g 정도에 맞춰서 진행한 것 같다.

내 머리 길이에 적당하게 맞았던듯.

부족하진 않았고, 그렇다고 막 남지도 않았다.

머리 숱은 약간 적은 편.




사실 머리 톤이 나눠져 있어서 어떻게 탈색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우선 검은 머리 먼저 해야할 것 같아서

되게 애매하게 중간 부분만 바르다가

에이씽 몰라! 하고 막 발랐다....

두피는 10분 후에 바르랬는데

그것도 혼자 잘 못하겠어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걍 다 발라버렸다.

그래서 두피가 아주 밝음 ;ㅅ;




1차 탈색 후



오홍홍

꽤 밝아졌군




악! 얼룩!




헉, 얼룩!




정면에서 보면 괜찮나...?





끄앜 얼룩!!






1차 탈색 망....

그래서 이 상태로 살 수 없어서 2차 탈색을 감행한다!


원래 머리를 생각해서 한 1주일 정도씩 여유두고 하려고 했는데...

차마 저 머리로 살 자신이 없어써....



그리하여 여러분은 혼자 탈색하지 마세용

염색은 몰라도 탈색은 정말 혼자 하면 안 될 듯 ㅜㅜ

적어도 친구/가족이 해줘야 하는 것 같다. '남'이.

스스로는 정말 어렵더라 ;ㅅ;

지금까지 염색을 스스로 해왔지만서도

탈색은 좀 더 다른 얘긴듯.





2차 탈색 시도





눈썹도 염색!

사실 눈썹 염색도 망했다...

된 곳과 안 된 곳이 있고..

(조금이라도 약이 덜 발려 있으면 망)

그리고 눈썹 없어진줄 ㅋㅋㅋㅋ 하얘져서 ㅋㅋㅋ

눈썹 꼬박꼬박 그리고 다녔다 ㅋㅋㅋ

눈썹 탈색은 1차까지만 진행하는 게 좋을듯



결과가 충격적이어서...

그냥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앱의 힘을 빌려 찍음...





머릿결 똥망




얼룩은 그대로





야외 사진




햇빛 쨍쨍할 때

아쥬아쥬 노랗다.

정수리는 특별히 더 노랗다.



약간 얼룩.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잘 된 건가...?





그늘 안에서 찍으니 얼룩이 더 드러난다 ;ㅅ;




끼야악!! 얼룩!!

얼룩덜룩해!!!





내 결론은...

탈색은 스스로 하지 말기.

아니면 마음을 비우기.


나는 사실 저렇게 얼룩이 생겼어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지냈다 ㅋㅋ

애초에 머리에 엄청 신경 쓰는 편이 아니어서 ㅋㅋㅋ


뭐랄까. 

어차피 또 자라는데 뭘.

이런 생각과,

잘 안 되면 진한 색으로 덮어버리지 뭐.

이런 생각 때문이랄까.


하지만 얼룩 신경 쓰이시는 분은

손재주 좋은 친구를 섭외하거나,

미용실에 가는 게 정답일듯 ㅋㅋ




다음은 탈색 후 염색에 대한 포스팅-★

엄청 색 잘빠진 애쉬그레이? 애쉬브라운? 애쉬블론드? 염색 포스팅★



어제 아주 불쾌한 일을 겪었다.


남자친구와 나란히 학교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이 계단은 우리 학교의 랜드마크로써 꽤 넓고 (8~10m는 되리라 예상) 꽤 높다.

거의 다 내려갈 때쯤 나는 어떤 남자를 발견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넓은 계단에서 하필 내쪽으로 오고 있었고

(그 계단에는 나와 내 남자친구만 나란히 걷고 있었다.)

'뭐지? 좀 가까이 오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우선 내가 일직선으로 내려가고 있었고,

그 사람은 이제 계단으로 오던 중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사람은 내 옆을 아주 가까이 스쳐지나갔고,

손을 내리고 걷고 있던 나와 손등이 스쳤다.


우선 이 넓은 계단에서 하필이면 이렇게 가까이 스쳐지나가는 게 썩 기분이 좋진 않았으나 그냥 내려가려 했다.

그 남자는 올라가고 남자친구와 나는 내려오는데 남자친구가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을 쳐다봤다. 

나도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을 쳐다봤다.

그도 고개를 돌려 우리를 보았다.

남자친구에게 "아는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상한 사람이네...'


사건 자체는 별 일 없었고 나는 성추행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뭐 찝찝하긴 했으나 일반적으로 불쾌하다고 느껴지는 신체 접촉 또는 성적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가다가 스친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

(물론 굉장히 이상하긴 하다. 그 넓은 계단에 우리밖에 없었는데 굳이 내쪽으로 와서 나를 스치고 지나간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을 성추행범이라고 잡기에는 심증만 가득한 상태이다.)


찝찝하긴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있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성폭력이라고 인지하고 기분이 나빴던 것은

내 남자친구의 의도치 않은 2차 가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사건이 바로 벌어진 직후 남자친구가 나에게 그 사람이 내 다리를 쳐다봤으며 내쪽으로 걸어왔다고 했다.

그리고 왜 나에게 내쪽으로 오는 사람을 인지했냐고 물은 뒤, 인지했다고 대답하자 왜 피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수치스러웠다. 


나는 우선 그 사람이 내 다리를 쳐다보았으며, 나에게 직접적으로 왔다고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냥 '왜 굳이 이쪽으로 오지?'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달까.

그래서 우선 이 일이 일반적인 스침이 아니라 성추행임을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손등이 스친 정도이지만 성적 의도를 가지고 내게 접근했다는 것이 소름끼치고 짜증났다.


그리고 왜 피하지 않았냐니. 

나는 내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내가 걷는 길을 그대로 일직선으로 걷고 있었고,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제 계단을 올라서기 시작한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사선에서 걸어오고 있었으므로 계단의 어느쪽으로도, 적어도 나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내가 피하는 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물론 그 사람의 시선을 내가 느꼈다면 기분이 나빠서 피했겠지.


밥을 먹으러 가던 도중 그런 일을 겪고,

밥을 먹은 이후에도 남자친구가 같은 질문을 했다.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왜 피하지 않았냐고.

나는 이런 질문을 듣는 게 짜증났다.

안 그래도 '내가 오늘 짧은 바지를 입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고

밥을 먹은 이후 걸어갈 때도 맞은 편에서 남자들이 걸어오면 '내 다리를 보고 있는 걸까'라는 피해의식이 생겨 불편했는데

마치 피하지 않은 나의 잘못인 듯 얘기하는 남자친구가 짜증났다.


나는 왜 네가 나를 피하게 하지 않았냐고 했다.

남자친구는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는 지 보고 있었다고 했다. 

주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나는 이것도 기분이 나빴다.

순전히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나를 스쳐지나갔지만

혹시 그 짧은 순간 나에게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면?

내 몸 어느 곳에도 손을 뻗을만한 거리였다.

나를 고스란히 피해 상황에 두고서 그 사람의 행동과 나의 반응을 보겠다는 셈이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더 심한 신체 접촉을 했다면 남자친구는 그 사람의 멱살을 붙잡고 한 대 칠 수 있었겠지.


그런데, 나는ㅡ?


직접적인 피해 대상이 되는 나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을 치겠다- 라는 생각은 순전히 자기 위주의 생각이다.

나를 고려하지 않고 '내 여자는 내가 지키겠다'라는 수컷의 싸움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내가 '우와, 나는 지금 피해를 입었지만 내 피해에 화를 내주는 네가 참 멋져' 라고 해야하는 건가?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Thank God that the thing did not happen) 

나에게는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게 될텐데?



그 이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자꾸 내가 피하지 않았냐고 추궁하는 남자친구의 말이 짜증났다.

결국 남자친구가 자신의 2차 가해를 깨닫고, 나를 이해하고 사과를 하긴 했으나

이런 일들이, 즉 2차 가해가 성폭력 피해자에게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의식적이진 않지만 무심코, 배려없이 던지는 말들이 피해자에게는 그 사람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피하지 않았냐고 묻는 것은 나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이다.

단순히 궁금해서라는데 성추행을 겪은 나에게는 너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줘야할 의무는 없다.

나에게는 그 일을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쁜데,

너는 너무도 배려없이 나에게 책임을 추궁한다.


너무나도 뻔한 2차 가해-

피해자에게 '왜 그 길로 갔니?', '왜 술을 마셨니?', '아니,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물론 너를 추궁하는 건 아냐. 근데 그 길로 갔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어?'

이 세상에서 여자들이 살기란 쉽지 않다.

경계하면서 살아간다.

네가 밤길을 강도를 걱정하며 다니는 것보다 훨씬 더, 여자는 주위를 경계하며 다닌다.

나는 학교라서 마음을 놓고 다닌 것뿐-

그 길로 갔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예상했으면 누구도 그 길로 가지 않는다.

범죄의 책임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물어야한다.



또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약 내가 여자가 아니었다면? 

아니 성별은 큰 상관이 없나,

어쨌든 내가 당한 게 성추행이 아니라 일반적인 폭력이었으면?

그래도 나에게 같은 2차 가해를 했을까?

지나가던 사람이 내 쪽으로 걸어오더니 나를 때리고 지나갔다면,

그 때도 왜 내가 피하지 않았냐고 물어올까?

나에게 일말의 책임도 추궁하지 않고 가해자를 욕하지 않았을까?


성범죄는 참 이상하게도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추궁하는 범죄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2차 가해에 둔감해져있다.


누군가가 아무리 패고 싶게 생겼어도 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누구도 맞은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범죄는 그렇지 않지.

피해자의 옷차림, 음주 상태, 행동, 몸짓 등 많은 것에서 가해 이유를 찾는다.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특성들은 절대로 가해에 면죄부를 주지 못한다. 




어쨌든,

심하진 않았지만

직접 성추행을 겪고

그에 대한 2차 가해까지 겪었다.

그리고 2차 가해가 얼마나 손쉽게 이루어지는 가해인지 깨달았다.

남자친구도 나도 이제서야 2차 가해가 무엇인지 조금은 인지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엔 받았던 질문 자체도 기분 나빴지만 ("왜 피하지 않았어?")

질문을 받은 타이밍 자체도 굉장히 나빴다. 

일이 일어난 직후였으니까.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엔 단순히 상황을 물어보는 질문이라면 평범하게 받아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물론 나는 별 일이 아니었긴 하지만.



P.S.1.

남자친구가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요즘 페미니즘에 너무 빠져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정희진 선생님의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라는 책에서 그 얘기가 나왔다.

성폭력 피해는 그 일을 묻고 있는 게 아니라, 다시 꺼내서 페미니즘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해야 

피해자에서 생존자가 되는 거라고. 


나는 페미니즘을 조금이나마 공부한 덕분에 이 일이 절대 내 잘못이 아님을 알고 있다.

사건 직후에는 내 반바지가 너무 짧은가- 앞으로 이 바지를 못 입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을 떨쳐냈다.

나의 옷차림에는 문제가 없다.

성폭력의 이유는 피해자에게 있지 않다.

내가 나를 스스로 비난하고 내가 피하지 못했음을 슬퍼했으면 나에게 이 일은 어떠한 트라우마로 남겠지.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의 옷차림에는 문제가 없었고, 나의 행동에는 문제가 없었다.

나에게 오는 그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고,

그 사람이 내게 오는 데도 내가 피하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다.

그 사람이 내게 성추행 시도를 한 것은 나에게 원인이 있지 않고 그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

이 모든 게 내가 페미니즘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 텍스트 독해이다.

같은 텍스트를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는 스스로를 질타할 수도 있고 당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당당하기로 선택한다.



P.S.2.



오드 교수의 '할 수 있는만큼 기부하기 Giving what we can' 운동


www.givingwhatwecan.com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나서 무척 놀란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의 부를 단지 친구나 동료하고만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 세계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부자이다. 우리가 이런 위치를 '노력으로 얻은'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노력으로 우리의 수입을 증대시킨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부의 상당부분은 우리가 '부를 누릴만한' 적시적소에 태어났기 때문에 얻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공이라고 할 수 없다.

"



Giving what we can 홈페이지에 접속한 모습





우리는 얼마나 부자일까?




한국에서, 

일년 수입이 3천만원에

성인 2, 아이 1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부자일까?




세상에서 상위 11.2%이다!




수입의 10%를 기부했을 때

나는 여전히 세상에서 상위 12.4%





극단적으로 내 수입의 반을 기부한다 해도

나는 여전히 상위 20%에 든다.






내가 수입의 10%를 기부했을 때

427장의 모기장을 배포할 수 있고,

2,186개의 주혈흡충병? 의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곧 한 명의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다.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당신은,

한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




계산 방식을 설명해 놓았다. 

우리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부유한 지를 알게해주기 위해서 만든 계산기.

가구의 크기(부양 가족 수)와 내가 사는 나라에서 필요한 돈을 고려해서 계산했다고 한다.







내가 얼마나 부유한 지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들 

www.givingwhatwecan.com로 가서 확인해보세요. 


우리 모두 조금씩 자신의 수입을 기부하면,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

이웃의 몫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씩은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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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블로그에 일주일에 한 개 이상의 포스팅을 올리려고 하고 올리고 있는데

투데이는 쫘아아아아아악 줄어든다.

화장품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지 않고 나서부터는 ㅜㅜ 정말 썰물 빠지듯이 빠지넹

아쉬워랑.


아직 블로그로 돈 벌려면.. 한참 멀었는데..

알파고랑 딥러닝에 관한 포스팅이라도 쓸까...


나중에 슬금슬금 

갖고 있는 화장품이라도 포스팅을 좀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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