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왕지성이라

바디크림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내 몸은 수분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고르고 골라

작년에는 피지오겔 크림을,

올해는 피지오겔 로션을 샀다.


그래서 크림은 리뉴얼 전 버전.

로션은 리뉴얼 후 버전.



1) 외형


뭐 별 의미는 없지만

제품 외형은 크림은 아래로 짜서 쓰는 타입 (튜브)

로션은 위로 짜서 쓰는 타입 (플라스틱 통)





2) 제형


뭐랄까... 간단하게 말해서...

크림은 크림. 로션은 로션 제형.



[도포 직후 (위) - 도포 직후 (옆) - 도포 후 20분 경과 - 도포 후 7시간 경과]


도포 직후 사진을 보면 (첫 2 사진)

크림은 뿔이 솟아 있고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찐득함을,

로션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듯 둥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포 후 20분 경과 사진을 보면

로션 옆으로 번진 것은 유분이 아니라 수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뭐랄까.. 저 젖은게 유분이 아니라 수분인데...

어쨌든 로션은 훨씬 더 수분수분하다.





3) 발림성


왼쪽: 크림은 크림.

오른쪽: 로션은 로션.


크림은 뻑뻑하게,

로션은 묽게 잘 발린다.

(당연한듯)



4) 총평 및 재구매 의사


뭐, 재구매 하게 될듯.

순한 느낌이고,

전성분을 확인해 봤을 때도 순한 성분들이니까.

크림은 사실 뻑뻑해서 잘 안 쓰게 된다.

작년에 사두고 아직도 다 못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션을 새로 샀으니까.


재구매는 크림이 아니라 로션만!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세트의

두 번째 제품!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리바이탈라이징 로션

Clinique turnaround revitalizing lotion


뭔가 이름만 들어도

내 피부가 엄청나게 좋아질 것만 같다.


저 로션이란 단어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외국에서는 우리 나라의 로션 같은 제형이 아닌

스킨같은 제형을 로션이라 지칭한다.

(그 외국이 어디까지 어느 외국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냥 그런 느낌.

마치 우리나라의 린스가 외국에서는 컨디셔너라고 불리는 것처럼.)


이 엄청난 이름의 로션은

사실상 콧물스킨의 제형을 갖고 있다.

조금은 걸쭉한, 그렇다고 완전 쫀쫀한 에센스라기에도 애매하고

액체처럼 흘러내리기는 하는데

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은 또 아닌

그런 애매모호하지만 '내 피부에게는 부드럽겠지' 같은 느낌




사실 샘플로밖에 사용해 보지 않았음.

저기 저 두번째에 있는 게 로션




제형은 이러하다.

뭔가 묽긴 묽은데

힘없이 흘러내리지는 않는 액체.



총평 및 재구매 의사


사실...

뭐 특별한 건 잘 모르겠다.

그냥 알코올 들이붓던 크리니크의 소주 스킨과는 달리

아주아주 착하고 보드라운 스킨 정도의 느낌?

크리니크 토너/로션 라인에서는 독보적인 부드러움일듯.

그러고 보면 크리니크에서는 애초에 

토너와 로션을 분리해서 쓰는 것 같기도 하고.

(토너 - 물 / 로션 - 콧물)


재구매 의사는 역시나 없다.

뭐 이런 어디 쓰잘데기 없는 애매한 제형을

내가 언제 쓸 것이며

그 뒤에 있을 세럼이나 크림과

비슷비슷한 성분 아니겠거니- 하는 마음이지.


나는 토너를 세안의 마지막 단계로 쓰는데

이건 제형이 애매해서 세안의 마지막 단계로 쓰기 애매-

그렇다고 토너 사용 후 이 로션을 한 번 더 사용하기도 애매-

그래서 안뇽 이름도 긴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리바이탈라이징 로션

5ml 써본 걸로 만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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