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티켓 발권! 받는데!
내가 무엇인가에 선정되었다고 했다.
맨 처음엔 좋은 건가 했네...
미국 측에서 랜덤으로 선정하는 거라고
뭐 비즈니스 클래스로 올려주나 했는데
그거 아니고...
랜덤으로 아주 귀찮은 일에 뽑혔다.
SSSS 셀렉티, SELECTEE,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ee
검사 한 번 더 받는 거.
짐도 직접 손으로 뒤지고...
몸 수색도 한 번 더 받는다...
뽑혔다고 좋아했네. (뭐 주는 줄 알고...)
미국 경유해서 가야 하는데
SSSS에 뽑히면 경유하는 곳에서의 항공권이
발권이 안 된다고 했다.
직접 LA에 가서 발권 절차를 한 번 더 거쳐야 함.
귀차늠에 귀차늠에 귀차늠인데.
뭐 해주는 것도 없고.
미국 갈 때마다 짜증남.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 좋아할 수가 없어.
맘에 안 들어, 정말정말.
미국 아웃!!!!
보딩패스에 뚜렷이 적힌 저 'SSSS'
사실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어서
짐 검사 받을 때 한 번 물어봤다.
미국 가서 인터뷰를 한 번 더 받을 거라나...
***
하지만 사실은
1. 아마도 수화물로 부친 내 짐은 직접 검사가 됐을 것이고
2. 비행기 탑승할 때 내 보딩패스 바코드를 찍으면
'삐- ' 소리가 나고 (아마도 내 기억에...)
보딩패스 찍어주던 승무원이 뭐라고 외치고
그 다음에 어떤 분이 와서
'설명 들으셨죠?' 라고 하시고
비행기 타는 곳 옆으로 가서
따로 짐 검사 (핸드백 손으로 직접 검사)와
손으로 몸 검사를 당했다.
이노므 셀렉티...
아오 미국...
미국에 도착해서는 별 일 없었다.
아마 미국에서 저 셀렉티에 걸리면 좀 더 짜증날듯.
난 그래도 한국에서 셀렉티여서 다행.
이렇게 짐에도 SSSS라고 적혀져 있다.
그니까 아마 확실하게...
내 짐 뒤졌을 거야...
혹시나 SSSS로 선정되신 분은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랜덤이기도 하고,
날 거칠게 다루지는 않는다 ㅎㅎ
(어떻게 표를 샀는지를 추적해서
의심스럽게 표를 샀으면 걸린다- 라는 말도 있는데
난 그냥 랜덤임을 믿기로 했다.
나 그냥 몇 주 전에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카드로 산 게 다니까..
이게 의심스러우면 안 되징...)
그냥...
미국 가려면 이따구 일을 겪어야 하는구나...
미국 구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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