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amnesty) [명사] 사면

Amnesty international. 국제 사면 위원회.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인간다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국제인권단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비정부기구(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로서, 국적·인종·신앙 등의 그 어떤 차이도 초월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1961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자유를 위해 건배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한 두 명의 학생들에게 ‘7년형’이라는 중형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분노한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 1921-2005)은 이들의 인권을 변호하기 위해 국제앰네스티의 전신인 ‘사면을 위한 탄원 1961(Appeal for Amnesty 1961)’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에 의해 시작된 국제앰네스티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만 명의 회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로 성장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1948년에 채택된 유엔(UN) ‘세계인권선언문’에 기초하여 인권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며, 각 나라 정부기관과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인권 수호를 위한 로비 활동과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1977년에 노벨평화상,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했으며, 유엔(UN)과 유럽의회, 미주인권위원회의 자문기구 지위를 유지하며 국제적인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2011년 국제앰네스티는 50주년을 맞이했으며, 1972년 독재정권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꽃 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1만 5천여 회원들이 인권의 촛불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에서는 양심범들을 위한 탄원서를 쓰고, 인권 교육도 하는 단체입니다. 사실 회원이 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소식지를 받아보는 것 외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서 잘 소개할 수 없네요. 이제 슬슬 인권에 다시 관심을 갖고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활동이랄 것도 특별히 없지만 인권에 대해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앰네스티에서 오는 소식지, 앰네스티에서 하는 활동 참여, 인권 관련 책 읽기 등. 서서히 하다 보면 내 안에 인권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주위 사람에게 그 중요성을 역설할 수 있게 되겠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인간이기에 당연히 주어지는 그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티 로 



페이스북으로 앰네스티 페이지의 소식을 받아보고 있는데, 오늘의 인권 뉴스가 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외국의 인권 뉴스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 탄원 편지도 엽서로는 딱 한 번, 문자 참여 몇 번이 전부인데... 한국의 인권 뉴스는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지 관심이 간다.

특히 학생 인권, 성소수자 인권, 군대 및 사형 이슈는 더욱 더.

(국제 사면 위원회 앰네스티에 관한 글은 여기: 국제 사면 위원회 앰네스티를 소개합니다 :))


오늘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글이 떴다.

마포구청에서 성소수자들이 게시하려고 한 현수막의 내용이 '유해'하고 '혐오'스럽기 때문에 게시를 불허했다고 한다. 물론 성소수자라고 해서 보통 사람의 권리를 넘어서는 권리를 누리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현수막의 내용이 그렇게나 '유해'하거나 '혐오'스럽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 

사실 개인적으로는 혐오스럽다...라고는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해 열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현수막이 말하고 있는 내용 (1.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우리가 지금 여기 살고 있다.; 2. 지금 이곳을 지나는 사람 열 명 중 한 명은 성소수자입니다.) 자체보다는, 현수막에 들어가는 그 특정한 문구가 혐오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전엔 그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으니 딱히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사실 나는 아직도 그들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진 않는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긴 하지만, 내 주위에 아직 나에게 커밍아웃한 친구들이 적으므로 아직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는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으로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니 우리가 누리는 인권도 당연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말했더라...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논쟁을 할 수는 있지만, 혹시나 그 사람에게서 표현의 자유를 앗아간다면 나는 그것과 싸우겠다"라는 요지의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것!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보통 사람과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


나 자신부터, 그리고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을 갖고 소외된 이들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용을 갖고, 나와 다르지만 그 다른 모습을 고치고 억누르고 보지 않으려 하는 것이 아닌, 그냥 다른 모습 그 자체를 인정하는 관용.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마포구청의 성소수자 현수막 게시불허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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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존중의 유리벽 사이 : 마포구청의 성소수자 현수막 게시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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