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연애 베이직

저자
딘 셔만 지음
출판사
예수전도단 | 2007-04-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2000년 출간된 하나님이 디자하신 성의 개정판. 그리스도인을 ...
가격비교



책소개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전쟁>의 지은이인 딘 셔만의 사랑에 관련한 이야기. 2000년 첫 출간된 것의 개정판이다. 총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독교적 사랑의 의미와 연애에 있어서 그 사랑이 어떠한 식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 나름의 견해를 펼치고 있다.


목차

여는 글
1.세상과 우리의 문제
2.관계의 기본 원칙
3.원점으로 돌아가서
4.왜곡된 진리
5.매력이라는 선물
6.낭만적인 선물
7.합리적인 사랑의 한계
8.손상된 관계
9.어디까지가 지나친 것인가?
10.보호벽
11.데이트 철학
12.데이트 과정
13.이미 실수했다면 어떻게 하나?



기독교인으로서 데이트를 하게 되면 그 경계를 정하기 가장 어렵고 자신 없는 부분이 성적인 부분인 것 같다. 

기독교에서 혼전 순결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도 뻔하고 유교적이다. 재미없고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고 공감이 안 된다. 나도 그런 식의 교육을 어디선가(?) 받아왔고, 별다른 생각없이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였다. 하지만 막상 데이트를 시작하면 그게 어디 쉽게 지켜지나. 서로 사랑하면 더 같이 있고 싶고, 더 얘기하고 싶고, 더 만지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나의 확고한 성적 기준이 없으면 내가 원하지 않는 길로 가게 되기 쉽다. 
여자니까 안 돼, 남편에게 결혼식 첫 날 선물로 주어야 해, 잠자리를 같이 하면 남자가 변해서 여자를 차버린다더라, 나중에 결혼할 때 남편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죄책감 가지지 않을까 등등 여러 이유로 여자들은 혼전 순결을 지키기를 강요 당해왔고, 또 그 강요에 물들어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물론 나도 그렇고.

하지만 괜찮은 남자를 만나는 순간, 나를 정말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 또 나의 이런 모든 논리를 무너뜨릴만한 생각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순간 나를 지켜왔던 이런 생각들은 갑자기 말이 안 되기 시작한다. 유교적 배경에 기초한 말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옛날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니 지금 세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절망적인 것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목사님에게 찾아가면 위의 말과 비슷한 소리를 하신다. 이미 알고 있고 생각해봤던 것들. 내 생각으로는 말이 안 되어서 내가 혼전순결을 지켜야할 하등의 이유가 되지 못하는 것들. 이럴 때 나는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책은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성 관념을 제시한다. 

왜 우리는 결혼 전에 성적인 순결을 지켜야 하는지.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단순히 "안 돼!" 라고 하는 것이 아닌 (생각보다는 더) 합리적인 이유로 우리를 설득한다.

언약의 관계, 헌신의 관계. 서로에게 헌신되었을 때 이루어지는 연합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물론, 이 책 자체가 그렇게 설득력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방황하던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기독교 책이었다.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랬을 지도.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게 맞는 지 혼란스러운데, 기독교적 성적 입장은 유교 사상과 똑같을 뿐이라 답답하다면, 한 번쯤 읽고 생각한 후 스스로 결정해보면 좋을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