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의 탄생 - 안미선 등

2. 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 무타 카즈에

3. 산둥 수용소 - 랭던 길키

4. 킨포크 홈 - 네이선 윌리엄스

5. 겉은 노란 - 파트릭 종대 룬드베리



<간단평>



1. 엄마의 탄생 - 안미선 등


어쩌다가 읽게 된 책. 아마 우리 학교 도서관 신간이거나 추천도서였던 것 같다.

한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가 이 책 내용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한국의 엄마 문화. 

산후조리원, 산후우울증, '완벽한 아이' 신화, 도시에서 아이 키우기, 아이의 건강 등

엄마가 되면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적고 있다.


요즘은 적게 낳고 잘 키우는 게 대세라서 그런지

많은 엄마들이 고통 받는 것 같다.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음에도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되어야 한다고 압박 받고.

아이의 건강에 대해 엄마 혼자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도 엄마가 주도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사회 통념 때문에 더더욱 힘이 드는 것 같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경쟁을 하고 서로 도와주는 사회.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회.

최고의 아이를 키우기 보다는 사람과 어우러지는 아이를 키우는 사회.


한국 사회에 대한 아쉬움이 생긴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이런 압박감들을 떨쳐낼 수 있을까?

(역시 애 키우는 건 어려운듯... 얼마 전 아이 있는 집에 놀러 갔다오니 애 키우는 게 쉬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절감)



2. 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 무타 카즈에


링크 ▶ http://jisus.tistory.com/198


페미니즘과는 생각보다 별 관련이 없었다.

남자들에게 아주 착하게 성희롱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일본 책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대상 독자가 남자라서 그런가, 책의 문체가 참 착하디 착하다.

'너희들이 이러저러한 마음으로 이럴 수는 있지만, 여자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싫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못한다.

그러니 이러저러한 행동은 삼가도록 하고, 여자들이 소심하게 알려주는 싫은 표현을 잘 캐치해서 성희롱하지 않도록 하자'

이런 내용이다.


"뻔뻔한 둔감함"이라는 문구는 참 마음에 들었다. 


p.34

성희롱 사건에서 남성이 상대가 싫어하는지 몰랐다고 말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것은 대부분 둔감해서라기보다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조차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산둥 수용소 - 랭던 길키


교회 사모님의 추천을 받고 읽은 책.

중국에서 작은 사회를 이루게 된 외국인 수용소. 


아래는 책소개


""

제2차 세계대전 중국의 한 포로 수용소에서 기록한 인간 실존 보고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중국 산둥 수용소에 억류된 서양인 포로 2,000여 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랭던 길키는, 수용소에 모인 각계각층의 사람들 속에서 인류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문명'을 발견하고 그 이모저모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극심한 결핍과 억압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그동안 축적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며 문명을 재건해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 본성의 맨 얼굴과 도덕적 딜레마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바깥세상의 관습과 지위와 사회적 명성을 모두 반납한 채, 맨몸으로 무인도와 같은 수용소에 갇힌 사회 지도층, 지식인, 기독교 사역자들은 자신의 안위가 보장되지 않는 이 긴장과 불안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지녀온 가치관과 신앙과 윤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여기서도 그들은 자신만만하게 신봉해온 도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을 돌볼 수 있을 것인가? 

살아 있는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안에 있는 도덕적 당위와 본성적 이기심 사이의 괴리와 분열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인간 공동체의 가장 심각한 위기가 물질적 결핍이나 외부로부터의 폭력이 아니라, 바로 우리 내부의 도덕적 실패로부터 발생함을 충격적으로 들려준다.

""


딱 이 책소개의 내용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떠한 모습을 할까?

바라건대 도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면 좋겠다. 가능할까? 

나의 안위보다는 모두의 삶의 질을 걱정하고 약자를 배려했으면 좋겠다.



4. 킨포크 홈 - 네이선 윌리엄스


걍 읽어 봄. 예쁜 집.



5. 겉은 노란 - 파트릭 종대 룬드베리


스웨덴 한국인 입양아가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자신의 친부모를 찾는 이야기.

그가 겪은 한국 생활.


아무리 선진국으로 입양되더라도 입양아의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근데 딱히 맘에 든 책은 아니었음.

협소한 시각이랄까. 뭔가 선진국 사람에게 기대하는 그런 열린 느낌의 시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책을 읽어 보면 입양아라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안타까운 마음. 




5월에는 책을 별로 많이 읽지 못했다.

사실 언제나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1달이 지나고보면 4-5권은 읽는듯.


최근에 pooq을 보기 시작해서 6월에는 몇 권이나 읽을 지 모르겠다.

요즘은 동물에 관심을 가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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